요즘 사진 찍는 데 관심이 많다. 필름 카메라가 사고 싶었는데 그거 사는 건 너무 돈낭비일 거 같고 그냥 핸드폰 카메라로 만족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그냥 코멘트 한 줄 정도랑 사진 한 장씩 올리는게 재밌다. 그날 하루에 내가 뭘 했는지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그 사진 한 장만으로도 알 수 있어서 좋다. 

 한창 우울증이 심했을 땐 블로그에 글을 길게길게 썼다. 생각이 많았던 때라 그런 거 같다. 그렇게 글을 써서라도 머릿속을 정리하는 게 일상이었다. 요즘은 마음도 많이 안정되고 생활이 단순해져서 그런지 전처럼 열심히 일기를 쓰거나 하지도 않는다. 그냥 이렇게 가볍게 사진을 찍고 일상을 남기는 게 좋다. 전만큼 글을 많이 쓰지 않게 된 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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