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년에 쉬는 동안 애프터 이펙트를 배워볼까 생각 중이다. 어차피 노는 기간인데 프로그래밍도 하긴 해야겠지만 영상 편집을 공부할 시간이 정말 그 때 말고는 없을 거 같아서...어제 아는 분이 내가 보낸 영상 편집해서 보내주셨는데 내가 원하던 방향과는 달랐다. 내가 직접 편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했지만 어제는 특히 그랬다.

 플래시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플래시는 그래도 제법 만졌는데 애펙은 어떨지 모르겠다. 중학교 때 좀 배워볼 걸 그랬나 싶다. 애펙을 능숙히 다룰 때 과연 내가 게임을 하고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 때 쯤이면 영상 편집할 열의도 안 남아있을 지도 몰라.


2

 이것저것 많이 해보라고 기회를 주셨다. 나레이터나 음악...물론 배운다는 느낌으로 하면 좋겠지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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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살 생각 1도 없었는데 멜론 들어갈 때 본 할인 혜택 보자마자 사야겠다 싶음

역시 사람은 할인의 떡밥을 잘 물며 사는 듯




7만원 할인이면 개이득이라구 생각함 49000원

멜론 쓰는 친구들한테도 말해줬는데 다들 라인 프렌즈 스피커가 더 귀여운데 뭐하러 저걸 사냐 함

싸니까 사지 ㅡㅡ

하여튼 저거 오고 나서 라인 프렌즈 스피커랑 기능 비교한거 보려고 봤는데 난 카카오 미니 디자인이 더 맘에 드는듯

캐릭터를 별로 안 좋아해서 저 마그넷 피규어?도 달까 말까 고민했음 ㅡㅜ

근데 막상 달고 보니까 예쁘잖아 어피치





다들 기능 면에서 프렌즈가 더 낫다고들 말하던데

나야 안 써봐서 모르겠음

일단 디자인 때문에라도 라인 프렌즈는 별로 쓰고싶지 않음 깔끔한게 최고지

카카오미니 맘에 안 드는 건 무선이 아니라는 거?

레알 인터넷에서 대충 보고 당근빠따 무선일 줄 알았는데 유선인거 보고 뒤통수 맞은 기분ㅡㅡ

덕분에 책상 끄트머리에 올려놓고 맨날 침대에서 카카오야~!~!!카카오야~!!~!~하고 있음

그래도 잘 알아먹음 그나마 다행인듯


솔직히 정말 싸니까 궁금해서 샀지 별로 안 쓸 줄 알았는데

왜 아이폰 친구들이 쉬리 그렇게 열심히 쓰는지 알 거 같음(정작 나는 아이폰 쓸 때 쉬리 잘 안썼지만...)

몇시에 깨워줘 / 노래 틀어줘 / 다음 노래 / 조용한 노래 틀어줘 / 갈란티스 노래 랜덤재생해줘 / 지금 밖에 몇도야 / 내일 날씨 알려줘

등등 질문들 침대에 드러누워서 눈도 안뜨고 물어보는데 편함 약간 싸구려 자비스 쓰는 기분

취침예약도 되니까 틀어놓고 몇분 뒤에 노래꺼줘 하고 누워 자면 됨

귀여운건 뭐 물어보고 나서 잘했어~하면 룰루랄라 하면서 기분 좋아함


무선이었으면 정말정말 좋았을 텐데 그거 하나 아쉬움

아 그리고 노래 틀어달라 하면 국내 가요 위주로 나오는 거도 좀 맘에 안듦

저번엔 주구장창 국힙 틀길래 계속 카카오야 다음노래 카카오야 다음노래 카카오야 다음노래 레알 연속 여섯 곡은 넘긴듯

원래 멜론 좋아요 기능 정말 좋아하는 노래 아니고서야 잘 안썼는데(거의 스트리밍 하다가 나중에 다운받으려고 표시하는 용으로 썼음)

자꾸 내취향 아닌 노래 틀길래 빡쳐서 좋아요 빌런됨 어떻게든 내 취향을 인공지능이 알게 해야함

관심없어요 기능도 있으면 좋겠음 진짜 내 취향 아닌 노래 나오면 넘기기도 귀찮음

이 노래 좋아요 해줘 했더니 아직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에요 하던데

앞으로 이런 저런 기능 많이 생기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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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슬슬 다 지겹다. 도망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자아는 비대한 주제에 자존감은 낮고 내가 작게 느껴지는 것이 싫다.


2

 네가 조금만 더 솔직했더라도 관계가 이렇게까지 파국으로 오진 않았을 텐데. 원망과 애정 섞인 밤이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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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 탔다. 별로 기대도 안 했는데 친구랑 전화하면서 버스에 타 있다가 문자 온 거 보고 깜짝 놀랬다. J한테 바로 '야 나 상 탔대'하고 나도 모르게 말해버렸다. 저런 공식적인 곳에 글을 낸 것도 처음이긴 한데 상을 받은 것도 처음이라 여러모로 얼떨떨했다. 그렇게 기뻐본 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옛날에 좋아하던 아이돌 팬사인회 당첨됐을 때랑 기분이 비슷하다. 그렇게 격한 기쁨을 느껴본 적이 별로 없는 거 같다. 그 순간의 말 그대로 짜릿한 감정은 일상에선 별로 느낄 일이 없는 거 같다. 그렇게까지 기쁠 일이 뭐가 있을까. 어쨌거나 버스 내릴 때까지 조금 들뜬 채로 왔다.


2



 의정부는 처음 가봤다. 다른 친구들 사는 지역을 가보는 게 처음이라 되게 낯설었다. 고등학생 때까지와 달리 정말 다른 환경에서 살다 온 친구들이라 그 친구들 집에 가는 게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다. 가서도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나와 전혀 다른 공간에서 살아왔음이 확 와닿았다. 다른 공간, 다른 환경, 다른 분위기. 


3

 사람은 생각보다 느끼는 게 비슷하다는 걸 느꼈다. 어떤 애에 대해서 느낀 점을 나 뿐만 아니라 친구 역시도 느끼고 있었다. 내가 사람을 잘 파악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떠한 사람이 풍기는 느낌에 대해선 얼추 맞는 거 같다. 물론 그 느낌만으로 남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되지만. 나는 항상 그 애가 자신이 남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느끼고 거기서부터 나오는 여유를 풍긴다고 생각했다. 근데 친구 역시도 똑같이 느꼈단 게 신기했따. 둘 다 말을 하지도 겉으로 드러내지도 않지만 같은 생각을 했구나. 굳이 우리 둘 뿐만 아니라도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누군가를 판단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숨기고 있을 거구나 싶었다. 그렇다면 남들이 보는 나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초반에, 주변 친구들은 모두 내가 외로움을 타지 않고 혼자 있는 걸 굉장히 아무렇지 않아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 때의 나는 그 반대였다. 티를 내지 않으려고 용을 썼는데 그게 성공했구나 싶었다. 여하간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그 때의 나는 많이 불안정했고 우울증도 심했었다. 그렇다면 여유가 어느 정도는 생긴 지금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별로 알고 싶지 않고 모르는 게 좋을 거란 생각이 들지만 사실 조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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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롱패딩 샀다. 저 사진 찍을 때 지진 났다는데 하나도 못 느꼈다. 같이 있던 친구들도 전혀 못 느꼈다고 한다. 편의점에 있는 사람들 다같이 못 느낀 모양인지 재난 문자가 오고서도 다들 의아해했다. 하나도 안 느껴졌는데? 하면서. 작년에도 수능 얼마 전에 지진이 나더니 이번엔 하루 전에 나고. 수능 연기 될 거라곤 전혀 생각 안 했어서 브리핑 듣고 깜짝 놀랐다. 


2

요즘도 심란한 나날들 보내고 있다. 그래도 잠은 잘 자는 거 같다.


3

아직도 그 때가 생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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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동 올빼미




휘게101



1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한 여섯 시간 가까이 내내 떠들었다. 그만큼 대화가 끊이질 않았다. 추억할 거리가 많은 사이는 즐겁다.


2

 S에 대한 이야기를 좀 했다. 신기하게도 이제는 들어도 아련하지도 않고 정말 그냥 지나간 기억으로 느껴진다.


3

 조금 기분이 이상하면서도 기뻤던 게. 나는 한 번도 너와 내가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한 적이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니 아 정말 그랬겠구나 싶어서 기분이 이상했다. 적어도 너랑 내가 서로 같은 마음인 순간이 있었구나.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찾고 좋아한 시간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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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격이 깊이 따지고 보면 좋은 성격이라고는 생각 안 한다. 사실 자기 성격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지만, 하여튼 나는 그렇다. 내 성격의 단점은 너무도 명확하다. 힘들면 힘든 대로 다 티내야 하고, 과거에 얽매인 채 산다. 의심이 많은 주제에 의심스러운 사람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는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면서도, 타인 없이는 버티지 못한다.

 어쨌거나 이렇게 단점만 따지는게 내 주된 일상이었지만, 오늘은 전화를 하면서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했다. 내 성격을 좋게 보는 사람들은 나와 어느 정도의 거리가 있는지. 정말로 말 그대로 '적당히' 친한 사람들은 내 성격을 굉장히 좋게 보았고 나를 편하게 여겼다. 편하게 대하는게 아니라 편하게 여겼다. 나와 그렇게 많이 가깝지 않으면서도 가정사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연락을 1년 이상 하지 않다가도 연락이 오고, 편하게 만나서 밥을 먹는 사람들도 있다.

 항상 듣는 얘기 중에 하난 거 같다. 너랑은 진짜 십년 동안 연락 한 번 없다가도 전화하면 편하게 할 수 있을 거 같아.

 나는 그게 내 주위에 그런 편한 사람이 많은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친구랑 얘기를 하다가 친구는 그 반대라고 말했다. 네가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성격인 거야. 유하고 담백하고.

 그래? 어쨌거나 내가 원하던 대로 됐네, 그 면은. 어릴 때 본 만화 주인공 성격이 딱 그랬다. 상대를 편하게 해주고 기다려주는 사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런 성격이 됐다면. 조금만 더 욕심 내서 내게도 여유가 있었으면 좋을 텐데.

 하지만 오늘은 전화하면서 말한 만큼. 내 좋은 점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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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타벅스 토피넛 프라푸치노...너무 맛없다. 역시 믿고 거르는 카라멜인데.


2

 5일 안에 할 수 있을까...사실 오늘 게으름 피우지 말고 일찍 나왔으면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괜시리 답답하다. 꼭 할 필요는 없지만 하고 싶은데.


3

 내일 아마 모든 게 결정난다. 확실하게 끝을 느끼는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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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돌이켜보면 착각이 있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착각이었음을 깨달은들, 앞으로도 우리는 그 달콤한 안개에 휘말리게 되는 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사랑의 착각놀음에 적합한 어리석음을 지니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사랑에 관한 모든 착각에서 우리는 알랭 드 보통의 말처럼 너이기 때문이라는 단 하나의 실마리로 모든 오해를 풀어낼 수 있다. 두 사람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착각은 점차 착각이 아니게 된다.

이것은 사랑의 서사다. 앞으로도 우리는 착각에 휘말릴 것이고, 그곳에서 사랑을 피워낼 것이고, 너이기 때문에 오해를 풀어낼 것이다.

최유수, 사랑의 미학 7p


2

 그 때처럼. 얼굴을 마주치면 심장이 쿵 내려앉고 불안했던 그 때처럼.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리고 자꾸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내가, 만약에 내가. 만약에 내가 떠날 일이 없었다면. 그랬다면. 그랬다면 우리는 뭔가 좀 바뀌었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괴롭다. 추억할 거리도 없는 사랑은 괴롭다.


3

 어째서 당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가. 나는 원래 호감이라는 것에 굉장히 인색하다. 살면서 누군가를 좋아해본 경험이 별로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짧은 시간에 확신했던 것은, 내가 성적 끌림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살면서 처음 있는 일이었고 그 순간 뿐이었다. 어째서 그런 경험을 했는지도 지금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밤중, 침대에 누워 베개를 끌어안고 잠을 청하던 중 느꼈던 그 감정과 느낌. 그 이후론 다신 느낀 적 없지만 나는 아마 평생 그 날을 기억할 거 같다. 마치 내가 작년 S를 사랑했던 밤들을 추억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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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그러고 나서 오늘도 약을 안 먹고 싶진 않았다. 선생님은 졸릴 수 있으니 반 알씩 먹으라고 하셨지만 오늘은 결국 한 알을 다 집어먹고 갔다. 덕분에 지하철에서 심심하진 않았다. 내내 정신없이 졸았으니까. 졸다 깨다 하다보니 금방 역 도착이었다. 학교에선 성적 확인 때문에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예나 지금이나 이런 실수는 똑같구나. 자존심이 상했지만 참았다. 집 올 때 쯤 되니 기분이 금방 또 풀려서 친구랑 전화하면서 집 왔다.


2

공부를 많이 하려고는 안 한다. 하루는 토익, 하루는 C언어. 아 근데 요즘 왜 이렇지. 왜이리 머리가 아프지. 카페인 때문인지 감기 기운이 있는 건지 분간이 안간다. 카페인 때문이라기엔 카페인을 많이 먹은 거도 아니다. 힘든가. 좀 많이 몰렸나. 처음 이틀 정도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 힘든 거 같다. 왜 나를 살려주지도 않을 거면서 자꾸 내몰지. 아마 11월 6일이면 모든 게 결정나겠지.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마음을 확실히 정리할 수 있으리란 자신도 없다. 그저 나는 혼자 관계를 산산조각 내고선 아무것도 못 하고 울고 있을 것만 같다.





3

솔직히 학교 주변에 이렇게 괜찮은 집이 있는 줄 몰랐다. 돈까스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맛있게 먹은 거 같다. 돈까스 소스를 안 좋아하는 거였구나.


4

민간안전요원 지원했는데 다들 만류하는 분위기다. 나도 솔직히 자신 없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다. 다만 꼬이는 일들이 좀 많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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