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는 진짜 화나는 일이 있었다. 너무 화나고 분해서 눈물이 막 났는데 친구가 나보고 멘탈이 너무 약하다고 나무랐다. 거기서 화내지는 못할 망정 울고 있냐고. 나도 내가 너무 싫고 짜증났는데 눈물나는 건 어쩔 수가 없어서 친구한테 안겨서 엉엉 울었다. 그래도 나 대신 친구가 깽판이라도 쳤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정말 홧병으로 죽을 뻔했다.


2

이제 새벽에 눈 떠도 그냥 잘 수 있게 됐다. 시간 확인도 안하고 바로 눈 깜박이다가 잠드는데 마음이 편하다.


3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 내한 공연 가기로 했다. 멜론 알림이 뜨길래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인데 하고 생각하다 보니 지브리 재즈 앨범이었다. YD한테 말했더니 관심을 갖길래 그럼 같이 가자고 했다. 즐거운 날이 됐으면 좋겠다.


4

 앞으론 학교에 밤까지 있어야겠다. K랑 얘기하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편안함이었다. 얘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내가 그동안 너무 다른 사람 말만 듣고 얘를 나도 모르게 판단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5

 이번 주에만 오버워치 두 번 갔던가. 피시방에서 열 시에 알바가 컴퓨터 끌 때까지 있었다. 내일은 카페 가서 공부하기로 했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집에 있는 게 전만큼 힘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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