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어플 깔았는데 내 핸드폰 폰트가 적용되는게 맘에 든다. 볼 때마다 마음에 드는 폰트다.
하여튼 각설하고. 그냥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 새삼 연애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내 주변 친구들도 남자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았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돌을 좋아하면 좋아했지 현실에선 남자애들이랑도 별로 안 친했고 일단 내가 겪었던 남자애들은 하나같이 별로였어서.
아무튼 그런 걸 떠나서도 나는 인간관계를 맺는 데에 있어 서툴다. 시작은 물론이고 이어가는 것, 그리고 끝내는 것까지도. 마지막은 아마 평생이 지나도 익숙해질 일이 없을 거 같다. 그래서일까 중학교 때부터 항상 끝이 있을 관계는 만들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고에 진학하고 학원 남자애들과도 말을 섞지 않게 되며 그런 생각을 잊어갔었다. 그리고 최근에야 그 생각이 다시 났다. 또 하나의 관계가 파괴된 후였다.
끝이 있는 관계는 괴롭다. 처음 시작이 어떻든 중간이 어떻든 끝을 좋게 맺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고 설령 정말 좋게 끝나는 관계일지라도 그 허탈함과 미련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끝이 있는 관계는 어쨌든 내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뜻이다. 나든 상대든 그냥 냅두면 잊혀질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고 직접 '끝'을 내야 한다는 생각을 할 만큼 친밀했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 관계라는 뜻이다. 적어도 내겐 그렇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게나 괴로웠던 걸지도 모른다.
연애는 해보고 싶다. 커플링도 맞춰보고 싶고 스킨십은 달갑지 않지만 손을 꽉 잡고 밖을 돌아다녀보고 싶다. 지하철에서나 카페에서 가끔 보던 커플들처럼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핸드폰을 보며 웃어보고도 싶고 생일이나 기념일을 챙기고도 싶다. 하지만 그런 관계가 시작되기까지의 여정이나 언젠가 그 관계의 끝이 다가옴을 느낄 순간, 그리고 그 관계의 끝을 마주할 생각을 하면 나는 앞으로도 결코 연애를 할 수 없으리란 생각이 든다. 물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지만 헤어질 때마다 우울증 도지는 건 병신같잖아...
그래도 그냥 외롭다는 생각은 든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나도 저렇게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순정만화에나 나올 법한 서로가 서로밖에 없는 비현실적인 사랑도 해보고 싶다. 끝이 없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
내 속에 넘치는 애정을 퍼주고 싶다. 안아주고 손을 잡고 가만히 기대있고 싶고 또 그만큼 누군가가 나를 안아주고 손을 잡아주면 좋겠다. 외롭다.
그래도 끝이 있는 관계는, 나는 안 된다.
하여튼 각설하고. 그냥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 새삼 연애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내 주변 친구들도 남자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았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돌을 좋아하면 좋아했지 현실에선 남자애들이랑도 별로 안 친했고 일단 내가 겪었던 남자애들은 하나같이 별로였어서.
아무튼 그런 걸 떠나서도 나는 인간관계를 맺는 데에 있어 서툴다. 시작은 물론이고 이어가는 것, 그리고 끝내는 것까지도. 마지막은 아마 평생이 지나도 익숙해질 일이 없을 거 같다. 그래서일까 중학교 때부터 항상 끝이 있을 관계는 만들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고에 진학하고 학원 남자애들과도 말을 섞지 않게 되며 그런 생각을 잊어갔었다. 그리고 최근에야 그 생각이 다시 났다. 또 하나의 관계가 파괴된 후였다.
끝이 있는 관계는 괴롭다. 처음 시작이 어떻든 중간이 어떻든 끝을 좋게 맺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고 설령 정말 좋게 끝나는 관계일지라도 그 허탈함과 미련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끝이 있는 관계는 어쨌든 내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뜻이다. 나든 상대든 그냥 냅두면 잊혀질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고 직접 '끝'을 내야 한다는 생각을 할 만큼 친밀했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 관계라는 뜻이다. 적어도 내겐 그렇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게나 괴로웠던 걸지도 모른다.
연애는 해보고 싶다. 커플링도 맞춰보고 싶고 스킨십은 달갑지 않지만 손을 꽉 잡고 밖을 돌아다녀보고 싶다. 지하철에서나 카페에서 가끔 보던 커플들처럼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핸드폰을 보며 웃어보고도 싶고 생일이나 기념일을 챙기고도 싶다. 하지만 그런 관계가 시작되기까지의 여정이나 언젠가 그 관계의 끝이 다가옴을 느낄 순간, 그리고 그 관계의 끝을 마주할 생각을 하면 나는 앞으로도 결코 연애를 할 수 없으리란 생각이 든다. 물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지만 헤어질 때마다 우울증 도지는 건 병신같잖아...
그래도 그냥 외롭다는 생각은 든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나도 저렇게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순정만화에나 나올 법한 서로가 서로밖에 없는 비현실적인 사랑도 해보고 싶다. 끝이 없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
내 속에 넘치는 애정을 퍼주고 싶다. 안아주고 손을 잡고 가만히 기대있고 싶고 또 그만큼 누군가가 나를 안아주고 손을 잡아주면 좋겠다. 외롭다.
그래도 끝이 있는 관계는, 나는 안 된다.